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네 마리 형제새 (문단 편집) === 해석 6 === >갈로텍은 재빨리 자신의 내부를 들여다보려 했다. 그리고 곧 그것이 불가능함을 깨달았다. 그의 내부에는 그 자신뿐이었다. 갈로텍은 더 이상 군령자가 아니었다. 갈로텍은 마음 속으로 주퀘도의 이름을 불렀다. 대답이 없었다. 갈로텍은 그라쉐를, 노기를, 그리고 화리트를 불렀다. 그러나 그들 중 누구도 대답하지 않았다. 갈로텍은 케이건을 다시 바라보았다. >"어떻게?" >"'''왜'''라고 질문해봐." >"'''왜'''?" >"내겐 '''물'''이 필요하거든." >"'''물'''이라니?" >"'''물'''이 가장 날카롭지. 이제, 그 '''물'''에 '''독'''을 풀어 온 세상을 '''중독'''시켜야 해." '''I. 서론''' [[눈물을 마시는 새]]에서 [[케이건 드라카]]의 마지막 말을 복잡한 해석보다는 오히려 단순한 상징으로 받아들이는 방법도 있다. [[피를 마시는 새]]에 따르면 케이건 드라카 혹은 [[어디에도 없는 신]]은 다른 세 신의 제안을 받아들여 윷놀이에 다시 참여하였다. 이 말은 이후 신들의 윷놀이로 인해 변화하게 될 세상의 모습, 즉 [[피를 마시는 새]]의 내용을 암시하는 것이라는 해석이다. '''II. 물이 가장 날카롭지.''' 다수설에 따라 '물'을 '레콘'으로, '독'을 '인간'으로 ('눈물'을 '나가'로, '피'를 '도깨비'로) 본다면, 케이건 드라카의 "내겐 물이 필요하거든."이라는 말은 ''세계를 변화시키는 데 레콘들이 큰 영향을 줄 것이므로, 내겐 레콘이 필요하다.''로 해석할 수 있다. 그 이유는 '물이 가장 날카롭기' 때문, 즉 네 종족 중 레콘들이 가장 압도적으로 강하고 파괴적인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 볼 수 있다. '''III. 이제, 그 물에 독을 풀어,''' 실제로 [[피를 마시는 새]]에서 일인일인이 강대한 힘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사회와 타인에 대한 무관심으로 인해 역사에 영향을 주지 않던 레콘들이 변화하여 역사에 개입하기 시작하였다. 한편 [[락토 빌파]]는 이들을 군대로 조직한다는 끔찍한 발상을 했고 [[사라티본 부대]]를 실제로 조직했다. [[아실]]은 [[분리주의]]를 주장하며 이렇게 변화한 레콘들을 '가짜 레콘'이라고 폄하했으나, 정작 자기 자신도 [[타이모]]를 분리주의의 사도로 둔갑시켰으며 [[지멘]]을 변화시켰다. 피를 마시는 새의 시대에 이르러 레콘들은 변화하기 시작했으며, 그것은 거의 모두 인간과의 접촉을 통해 영향을 받은 것이다. [[최후의 대장간]]은 인간들로 인해 대형 철물점이 되어버렸으며, 작품에 등장하는 레콘 대부분이 제국군 소속이거나 제국군 출신이다. 즉 이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이미 인간으로 인해 변화한 레콘이다. [[사라티본 부대]] 자체는 작중에서 맥없이 해체되었지만, 이미 인간화된 레콘들이 세계 각지에서 폭발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. '''IV. 온 세상을 중독시켜야 해.''' >"이제, 그 물에 독을 풀어 온 세상을 중독시켜야 해." 이를 염두에 두고 케이건 드라카의 마지막 말을 다시 해석할 수 있다. "''이제, 레콘들을 인간화시켜서 온 세상에 인간이 영향을 미치도록 만들어야 해.''" 작중에서 여러 차례, 세습되는 왕(혹은 황제)의 지배구조는 인간에게 어울린다는 서술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. [[눈물을 마시는 새]]에서 인간들만 걸린다는 '제왕병' 환자들을 등장시켜 이를 강조하기도 했다. 그러나 [[제이어 솔한]]에 의하면 제 2대 [[영웅왕(눈물을 마시는 새)|영웅왕]]이 등장한다. 그는 레콘이면서도 왕이 된, 즉 인간의 것인 정치제도의 정점에 군림한 사람이다. 이 지점에서 [[드래곤 라자]] 세계관과의 유사성을 읽을 수 있다. 해당 작품의 말미에서 인간은 끝끝내 드래곤마저 인간화시켰으며, 엘프, 드워프, 하플링, 페어리와 같은 다른 모든 종족들 역시 인간화되거나 숨어지내는 것을 택해, [[그림자 자국]]의 시대에 이르러서는 세계 그 자체가 인간화된다. 오직 '덜 인간화된' 드래곤인 [[아무르타트]]와 살아있지 않은 뱀파이어 [[시오네]]만이 인간에 대한 감시자로 남는다. [[피를 마시는 새]]에서는 그 역할을 [[하늘치]]와 그 자신 역시 드래곤인 [[이라세오날]]이 맡는다.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, [[후치 네드발]]이 다른 종족들마저 인간화시키는 인간의 모습을 씁쓸하게 바라보았다면, 피를 마시는 새의 네 신은 이를 니체적인 차원에서 긍정한다. 드래곤 라자 세계관에서는 여섯 별이 파괴되면서 여섯 종족은 절대로 완전성에 도달할 수 없게 되었으나, 네 마리 형제새 세계관에서 인간이 다른 사람 - 도깨비, 나가, 레콘 - 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단지 그들 인간 종족이 '어디에도 갈 수 있기' 때문이다. 그것이 인간의 역할인 것이다. 인간에 의한 다른 종족의 변화는 단지 세계를 바꾸는 '최초의 물방울'이며, 네 종족은 결국 서로와 함께 완전성에 이르러, 신을 초월할 수 있게 될 것이다. >"바꿔 말하면, 너희 사람들은 600조의 개체가 죽을 때까지도 존재할 수 있다." >"그것이 사람의 힘이다. 너희들은 결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. 멸망을, 후손에게 저지르는 죄를, 갈피를 잡을 수 없어 낭비하는 시간을 두려워하지 마라. 무엇이 그리 급하고, 무엇이 그리 두렵고, 무엇이 그리 슬픈가? 너희들은 강하다. 600조의 개체가 죽을 수 있다는 것은 찬사로 받아들여야한다. 너희들의 힘에 바치는." '''V. 결론''' 이와 같이 해석한다면 [[눈물을 마시는 새]] 말미의 [[케이건 드라카]]의 대사는 이후 차기작인 [[피를 마시는 새]] 그 자체를 암시한 것이며, 주제의식의 측면에서 [[피를 마시는 새]]로서 '새' 세계관은 종결되었다 볼 수 있다. [[그림자 자국]]이 그랬듯 팬들을 위한 선물로서가 아닌 세계관 자체를 더 탐구하는 새 시리즈의 본편으로서의 신작은 창작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겠다. 결국 1만 6천년에서 30만년 사이의 어떤 시기에 네 종족은 함께 완전성에 이를 것이다. 영원히 그러지 못할 가능성도 있지만, 최악은 최선과 마찬가지로 확률이 아주 낮다. 드래곤 라자 세계관과는 달리 '''닫힌 세계관'''인 것이다. '''VI. 보설 - 군령자에 대해''' 해당 장면에서 케이건 드라카는 [[갈로텍]] 내부의 군령들을 휩쓸어 없애버린 바 있다. (이후 갈로텍에게 전령하여 [[여행자(눈물을 마시는 새)|여행자]]가 되었다는 것도 인기 있는 해석이다.) "이제, 레콘들을 인간화시켜서 온 세상에 인간이 영향을 미치도록 만들어야 해." 라는 위의 해석에 따를 때, 갈로텍과 케이건의 마지막 대화를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다. >갈로텍은 재빨리 자신의 내부를 들여다보려 했다. 그리고 곧 그것이 불가능함을 깨달았다. 그의 내부에는 그 자신뿐이었다. 갈로텍은 더 이상 군령자가 아니었다. 갈로텍은 마음 속으로 주퀘도의 이름을 불렀다. 대답이 없었다. 갈로텍은 그라쉐를, 노기를, 그리고 화리트를 불렀다. 그러나 그들 중 누구도 대답하지 않았다. 갈로텍은 케이건을 다시 바라보았다. >"어떻게?" >"왜라고 질문해봐." >"왜 ''내게서 군령들을 지웠지''?" >"내겐 ''레콘''이 필요하거든." >"''레콘''이라니?" >"''레콘''이 가장 날카롭지. 이제, ''레콘''들을 ''인간화시켜서'' 온 세상에 ''인간이 영향을 미치도록'' 만들어야 해." 즉 '''레콘을 인간화시키기 위해 군령자'''가 필요하다는 해석이다. [[피를 마시는 새]]에는 '레콘의 인간화' 그 자체를 상징하는 [[사라티본 부대]]가 등장한다. [[락토 빌파]]의 부대이며, 그의 가신인 [[팔리탐 지소어]]가 참모를 맡았다. 팔리탐 지소어는 '스카리 요새군' 시절부터 해당 부대를 관리해 왔고, 정치를 이해하고 권력욕을 가진 레콘인 [[힌치오]]를 키워냈다. '''또한 [[군령자]]였고''' 제국의 태위 [[레이헬 라보]]의 영을 가지고 사실상 황제의 명령을 받고 있었다. 이것을 신들의 안배라 생각한다면, [[어디에도 없는 신]] 아닌 [[케이건 드라카]]의 영은, 자신의 몸에 전령한 [[팡탄]]이 [[스카리 빌파]]를 죽이려는 것을 막기 위해 [[팔리탐 지소어]]가 자살했을 때 비로소 죽음을 맞았다고 볼 수 있다. [[분류:눈물을 마시는 새/설정]][[분류:피를 마시는 새/설정]]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